푹 찌는 듯한 살인적인 무더위에 큰 차들이 쌩쌩거리며 달리는 큰 도로가에서 고추잠자리가 여유롭게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이젠 서울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새빨간 고추잠자리. 그래서 더 반가웠나보다.
꼬리를 바짝 들고 있는게 많이 더워보인다.
태극 잠자리가 이쁘게 지어진 거미집을 방문했다. 그 잠자리가 거미에게는 손님이 아니었나보다.
순식간에 파닥거리는 잠자리를 거미줄로 칭칭 동여맨다.
이 거미의 이름이 호랑거미였던가?
시골마을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길 옆에 뱀이 보였다. 물릴지도 모른다는 조바심때문에 길쭉한 뱀에게 천천히 접근했다.
꿈틀대긴 했지만 거의 죽어 있었다. 외상은 없었는데...아스팔트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죽었나?
오른쪽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미가 뱀의 눈주위를 기어다닌다.
개구리 종류 중에서는 청개구리가 가장 귀엽다. 철봉안이 자기 집이란다. 많은 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저 곳을 집으로 정한 것 같다.
이놈 낮에는 저 안에서 잠만 자더니, 밤에는 슬금슬금 기어나와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다.
나처럼 이놈도 야행성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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